오 름
성불오름
제주의나그네
2008. 3. 16. 16:08
동부산업도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표선면 성읍리쪽으로 약 1.5km지점 오른쪽에 쌍봉의능선으로 이루어진 오름이다.
말굽형 화구는 남쪽봉우리에서 북쪽봉우리에 이르는 등성마루에 에워싸여 동향으로 얕게 패어 있고,
그 골짜기 사이에 둥그스름하게 부풀어 올라 있는 곳에는 숲이 우거지고,
그 속에 ‘성불천(成佛泉)’이라는 샘이 있어 이 형국을 옥문형(玉門形)이라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그럴듯하다.
성불천(成佛泉)은 옛기록에 따르면 정의현성(旌義縣城-城邑城)안에는
샘이 없어 성읍주민들은 이샘물을 길어다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예전에는 성읍리 주민들의 유일한 생수 급 수원일 만큼 수량이 풍부했었다고 하나 현재는 졸졸 흐르는 정도이다.
오름 남쪽봉우리에는 신선한 용암노두가 노출되어 있고, 그밑으로 한사람 정도가 출입할 수 있는 정도의 동굴이 있다.
오름 사면에는 삼나무, 측백나무가 기슭 밑에까지 조림되어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산정부에는 풀밭 사이에 해송이 조림되어 청미레 덩굴과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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