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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라산의 아름다운 눈꽃산행

뭐라고 해도 겨울산행의 묘미는 눈꽃산행이다.

겨울의 덕유산과 지리산 설경도 빠지지 않지만 한라산의 눈꽃은 그에 못지않게 장관이며 대단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을 간다는 구상나무 군락을 흰눈이 뒤덮고 있는 겨울 한라의 모습은 감탄 그 자체이다.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는 한라산의 능선은 그 거리가 조금 길뿐이지 그렇게 힘들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지만 정상부근에서 가파른 경사가 있다.

산행코스는 성판악 - 화장실(4.1Km) - 화장실(1.1Km) - 샘터(0.5Km) - 진달래 대피소(1.6Km/12:00 이후 출입통제) - 백록담 정상(2.3Km) - 관음사(8.7Km) 로,

총 산행거리 19.2Km로 소요시간은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중간기준 8시간정도면 충분하다.

 고사목

잘 정비된 등산로를 비교적 편하게 오르다 처음으로 조망으로 하늘이다. 고사목 뒤로 펼쳐진 설경이 산객의 발길을 잡아놓는다.

 

 

자연이 만든 예술

나무 가지가 눈의 무게에 부러지기도 하지만 눈과 함께 올 겨울을 지내는 모습은 하나의 작품이다. 

 

 눈속의 구상나무

눈에 묻히거나 무게에 눌려 사는 모습에서 자연도 인간의 삶만큼이나 우여곡절을 거치고 살아간다는것을 알수있다.

 

정상을 향하여

진달래대피소에서 조망되는 정상부의 모습,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진지구축

  눈에 덮힌 나무숲이 마치 전투를 앞두고 진지구축을 하고 있는 군사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정상부 오르막

백록담을 오르는 오르막길은 산객들로 행렬의 줄이 이어진다.

 

설경과 바다

설경과 함께 바다를 담아 볼려고 했는데~

 

제주 앞바다

멀리 바다를 보면서 눈을 밟아 정상을 향해 오르는 재미는 뭘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한파주의보

산행들머리 성판악 안내소의 온도계는 영하3.3도 였지만 바람이 없어 봄날같은 화창한 날씨속에 산행을 하던중~

백록담을 10여분 남겨 놓은 지점에서 안개를 안고오는 세찬 바람에 놀라 복장을 정비하고 있다. 

 

 안개속의 백록담

정상 10여분전에 몰아친 바람이 안고온 안개가 가린 백록담에~ 이 때문에 잠시였지만 스스로 부덕함을 탓하게 되었다.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

잠시 정상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던중 안개를 걷어낸 하늘은 우리에게 백록담 조망을 허락해주었다. 

 

 눈꽃축제

삿뽀르 눈꽃축제가 유명하다지만 이정도의 눈꽃이라면 그에 뒤지지 않을듯 한데...혼자만의 생각일까? 

 

김녕해수욕장

제주에 왔으니 회 시식이라도 하자고 찾아간 해안가 포장마차가 위치한 김녕해수욕장이 눈에 잡힌다.

 

고사목

고사목에 핀 눈꽃은 수명을 다한 그 세월만큼 고상한 예술적인 자태를 가지고 있다. 

 

관음사로 하산하는 길

관음사로 내려가는 길은 북쪽이라 반대쪽처럼 눈이 길에 녹어 얼지 않고 가벼운 바람에도 가루처럼 날리고~

때때로 마주치는 산객을 만나며 피하다가 깊은 눈속으로 발이 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마냥 어린아이 처럼 즐거운건 온통 하얀 세상이라 그럴까...!

 

 수평선

고사목 뒤로 펼쳐진 수평선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이런곳에서 일출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산길의 백록담

관음사로 향하는 길에서 바라본 백록담 주변의 멋진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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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오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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