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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름

송악산

 

 

송악산은 제주도의 남서부에서 주변의 산방산, 용머리, 단산 등의 기생화산체와 함께 지질·지형적 측면에서 제주도의 형성사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

특히 송악산은 고산의 당오름, 성산의 두산봉, 우도의 쇠머리오름과 함께 화구구인 알오름을 갖고 있는 소위 이중식화산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송악산은 주변 지질특성이 특이하여 연구대상의 으뜸으로 친다.


송악산은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2개의 화구를 가지는 이중 분화구이다. 제1분화구는 비교적 규모가 큰 응회환 분화구로

그 직경이 약 500m, 둘레가 약 1,7Km나 되며 침식이 많이 진전되어 있다.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내의 화구로서 둘레가 약 400m,

깊이가 69m로 그 경사각이 평균 70。에 달하여 거의 수직경사를 나타내고 있다.

송악산은 응회환(tuff ring)과 화구중앙에 분석화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구구라고 할 수 있는

송악산의 정상인 분화구는 깊이 69m로 분화활동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신비스러운 곳이다.

또한, 이곳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일부 지질학자들외에는 방문객이 뜸한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명 관광코스가 되어 분화구 정상부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있다.

응회환의 외륜은 북쪽의 1/4 정도만 남아 있고 그사이에 화구원이 뚜렷하며,

해안선을 이루고 있는 남쪽은 외륜이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소멸되어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다.

화구원상에는 중앙화구로 부터의 화산쇄설물(火山碎屑物)과 용암유출에 의해 만들어진 암설류(岩屑流)의 언덕과 용암의 노두가 많이 산재되어 있다.

특히 중앙화구 남측은 낮은 언덕으로 침식되어 있고, 그 앞쪽에는 몇기의 왕릉과 같은 분석의 언덕들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바닷가 절벽상에서 붉은 송이를 노출시키고 있는 언덕을 이 마을에서는 붉은오름으로 따로 부르고 있기도 하다.

단성의 이중식화산의 형성과정은 간단히 말해서 화구가 물과의 접촉이 용이한 곳,

예로서 얕은 바다, 해안선 부근, 늪지, 호수, 고하천 부근, 지하수 공급가능지 등에서 물과 마그마의 접촉으로 수증기성 분화활동을 하며,

그 주변이 얕은 바다일 경우에는 해양성 퇴적작용을 한다. 송악산의 응회환의 퇴적장소는 내만과 같은 아주 얕은 바다나 해안선 부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증거는 응회환의 퇴적노두 단면의 퇴적환경 분석에 의해서 쉽게 알 수 있다.

계속되는 분화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응회환의 퇴적층은 육상에 노출되어 화구는 물과의 접촉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화구로부터 배출되는 내용물은 육상분화의 물질들로서 소위 스트롬볼리식분화에 의해 용암과 스코리아(송이)와 같은 화산쇄설물을 분출하며 결국에는 화구를 갖는 분석구(오름)을 형성하는 것이다.
송악산은 형성시기가 늦고, 극히 일부지역의 곰솔 조림지를 제외하고는 삼림이 형성되지 않았으며,

토양이 건조하여 매우 단순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방목등 계속적이고 인위적인 간섭 등에 의하여 식물상이 빈약한 것으로 보아진다.

확인된 주요한 식물은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초종용(식-114호)이 사철쑥과 더불어 식생하고 있으며,

정상부의 적갈색 송이층 바위에는 부처손이 자생하고 있다.

 

출처:제주레져http://bada35.youngs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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