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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들의 황당한 배설, 직접 보고나니

 

애완견들의 황당한 배설, 직접 보고나니

 

-일부 몰지각한 애완견 주인들, 개념 탑재해야-

대단한 날씨였습니다. 차량에 달린 온도계를 보니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가리키고 있었으니 무더운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였습니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를 보였던 며칠 전을 생각하면 급작스런 날씨의 변화가 심각하다 못해 이제는 황당할 정도입니다.

오리털 파카를 꺼내 입었던 것이 엊그제인데, 어제는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반팔과 반바지차림을 한 사람들이 거리에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완전히 실종되어 버리고 겨울에서 급작스럽게 여름으로 이동해버린 느낌입니다. 어쨌거나 이제 추위는 완전 물러간듯하고 완연한 봄이 온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낮에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갔는데, 시내거리의 표정도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 다양한 시민들의 표정들도 볼만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많이 띠는 광경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애완견을 끌고 거리를 거니는 시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애완견들이 오랜만에 따뜻한 날씨를 맞아 주인의 손에 이끌려 산보를 나온 것으로 보였는데, 대부분이 목줄에 묶인 채긴 하지만 날씨 탓인지 생기 넘치는 표정들입니다. 계절의 변화는 몸으로 느끼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문제는 이렇게 보기 좋은 모습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눈살을 찌푸리는 만드는 광경이 눈앞에서 벌어집니다. 이상하게도 눈에 띠었던 애완견들 모두가 하나같이 아무 곳에나 무분별하게 배설물을 습관적으로 쏟아낸다는 것입니다. 길가에 심어진 나무 밑, 버스정거장의 기둥 밑, 이들에겐 가릴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옆에서도 무분별한 배설행위는 계속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일순간에 일그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애완견 주인조차도 이를 제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눈살을 찌푸리며 화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되려 신경질적입니다.

 

"에이 더러워~ 저리가~!"

"말조심해요! 남의 애완견 보고 더럽다니요? 나참!"


이렇게 주인도 개도 한마음인 무분별한 행동은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더욱 불쾌감을 부채질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완견에게 많은 것을 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양식이 있는 주인이라면 애완견의 행동을 가능한 통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떠한 형태로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주인의 책임일 것입니다.

또한 길거리에 자신의 애완견 배설물을 그대로 방치해 놓고 가는 경우는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소변이야 쓸어 담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대변인 경우는 주인이 직접 치워야할 것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될 일, 만에 하나 애꿎은 사람이 배설물을 밟아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만은 없어야할 것입니다.

을 맞아 애완견을 데리고 나들이를 나서는 분들이 더욱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공간에서야 누가 뭐라 할 일도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이용하는 공공구역에서는 최소한의 예절은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