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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터진 방충망, 10분만에 수리하기

 주부도 가능, 단돈 2천원 투자하면 올여름 모기걱정 뚝!

모기들이 슬슬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계절이 왔네요.

여름철 보다는 힘이 좀 약하지만, 겨울철에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요즘 모기의 특징이지요.
공동주택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실내에 모기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한 겨울에는 안보이던 모기들이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하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지요. 대체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는 것일까요.

모기의 크기는 보통 5.5mm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자기 몸보다도 작은 2mm 정도의 구멍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의 현관문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는 모기들.
특히 창문에 설치한 방충망 틈은 아주 취약한 곳 중 하나입니다.
방충망과 문틈사이에 조금만 틈이 있어도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 온다네요.

더욱이 방충망에 조그마한 구멍이라도 나 있다면 모기들에게 완전 집안을 개방하는 꼴이지요.

며칠 전,
한밤중에 모기와 한바탕 전쟁을 벌인 적이 있답니다.
결국 잡아 없애기는 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기승을 부릴 것 같은 예감에 집안 곳곳에 모기에 취약한 곳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다보니, 주방 쪽 베란다의 김치냉장고 위쪽 창문에 설치한 방충망에 지난해에는 없던 구멍이 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냉장고 위에 물건을 올려놓다가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 눈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지만 모기들에게는 고속도로와도 같은 구멍이지요.

 

 

바로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준비물은 딱 세 가지입니다.
방충망 보수에 사용할 철망, 글루건, 가위입니다.

요즘 가정에 글루건 하나정도는 다들 비치하고 있지요?
없다면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해 두시기 바랍니다. 급할 때 아주 요긴한 도구가 바로 글루건이랍니다.

글루건과 가위는 집에 있던 것이고 철망만 구입을 했습니다.
방충망 철망은 동네 철물점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가 있답니다.

방충망 수리하는 데에는 A4용지 한 장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철물점에 가서 그만큼 달라고 하면 뺨 맞을지 모르겠네요^^
1m 해봐야 2천원만 주면 살수가 있으니 넉넉하게 1m정도 사시면 되겠습니다.

 

 

방충망용 철망은 아주 가늘어서 애들이 사용하는 문구용가위로도 아주 잘 잘려나갑니다.

 

문구용 가위를 이용해서 방충망을 예쁘게 오려내었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을 만들어 봤네요. 별모양과 하트모양입니다.

이걸 어디다 쓸거냐구요? 보시면 압니다.
이런 건 손이 투박한 남자들 보다는 여자 분들이 더 잘할 것 같습니다.
이제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가위로 오려낸 철망의 문양을 구멍에 맞춘다면 글루건을 이용해서 문양의 바깥 선을 따라 쭉 붙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
철망이라 자연스레 스며들어 아주 빠르게 굳어 버립니다.

철망 오려내고 붙이고 하는 데까지 채 10분도 걸리질 않았답니다.

 

 

손상된 방충망도 수리하고 예쁜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방충망 수리킷트가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간편하고 깔끔합니다.

특히 주부들도 아주 쉽게 수리할 수 있다는 것!
오늘 방충망 터진 곳 있나 한 번 살펴보시지요.
여름이 오기 전에 서둘러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