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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 산

한라산에 전해오는 이야기

한라산에 전해오는 이야기

<탐라계곡의 방선문>

(한라산백록담)

 

                                                  제주에는 많은 신화가 있다. 그래서 제주를 ‘신화의섬’, ‘신들의 고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화의 중심에는 한라산이 있다. 신들이 계신 곳. 지리산. 방장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 이며

                                                진시황 때 동남동녀 500명을 보내어 불로초를 찾도록 한 영주산이다.

                                                그래서 한라산은 신성스러운 산으로 여겼다.

                                                  오라동의 들렁귀는 예전 제주시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입구였고 방선문,  환선대라 부르며

                                                  신선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여겼다.

                                                  조선시대 제주를 왔던 많은 목사들과 문인, 유배객들이 이곳을 찾아 풍류를 즐겼고 이길로

                                                 한라산에 들었다.

                                                  구한말 제주에 유배되었다 ‘유한라산기’를 남긴 면암 최익현도 제주선비 이기온과 이문으로

                                                 한라산에 올랐다.  이곳이오면 그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방선문)

 

 영주십경의 하나인 ‘영구춘화’로도 알려진 방선문(큰 바위가 아치형으로 들려있어 들렁귀라고도함)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란 뜻이다.

가운데가 뻥 뚫린 바위에  ‘방선문’이라는 마애명이 음각되어 있고 그옆에 등영구라는 제목의 시가 음각되어 있다.

 신선이 사는 선계에 오른다는 뜻. 선문으로 들어서면 ‘환선대’라 새겨진 바위가 보인다. 선계에 들어선 방문객이

신선을 찾는다는 뜻이다 부름에 응했는가, 방문객은 마침내 신선과 조우하게 된다. 그곳이 바로 ‘우선대 (湡仙擡)’라

새겨진 넓고 긴 바위이다. 이곳에서 신선을 만난 방문객은 무엇을 했을까?

(방선문 마애각)

 

 계곡을 따라 바다로 내려오면 취병담, 선유담이라 불리는 용연을 만나게 된다.

말 그대로 꽃과 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물위에서 신선처럼 유희를 즐기며 영원히 살고 싶은

제주선인들의 심정을 한라산 계곡에 펼쳐 놓은 것이다.

(우선대 마애각)

 

 총연장 약 28km인 한천계곡(탐라계곡)은 한라산북벽을 발원지로 하여 용진각 대피소, 장구목과 삼각봉,

개미등 동쪽을 흐르는 동탐라골과 장구목. 삼각봉 아래쪽에서 발원하여 개미등 서쪽을 흐르는 서탐라골이

능하오름 동북쪽에서 합류하는데 여기서부터 탐라계곡이다. 탐라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방선문에 이르고

계속 흘러 한천, 용연으로 이어져 바다로 흘러간다.

(등영구 마애각)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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