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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름

제주의 절반이 한 눈에 들어오는 금오름의 절경

 

-오름에 올라서서 보는 모습이 제주의 참모습이다-

 

한라산이 꼿꼿하게 섬의 한가운데에서 장엄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 또한

백록담 화구벽 밑으로 368개의 크고 작은 오름들이 떠 받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얼마전 ‘바람흔적’으로 유명하신 김천령님의 다랑쉬오름에 대한 예찬을 보면서

그곳 다랑쉬오름이 섬의 동쪽을 어우르는 오름중에 으뜸이라 하자면...

이곳 금오름은 섬의 서쪽을 호령하는듯한 느낌은 왜일까....

 

이곳에 오르면 주변의 오름들 보다는 바다의 망망대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비양도 넘어 관탈도, 추자도까지...

남으로는 산방산을 넘어 가파도, 마라도까지

그동안 많은 오름을 오르고 내렸지만

이처럼 섬의 반쪽을 완전히 차지하고 앉아있는 오름은 보지를 못하였다.

 

▲금악담 이라 불리는 산정화구호를 지닌 분화구 모습입니다.

저 넘어 한라산의 우뚝솟은 화구벽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산방산 넘어 멀리 모슬포 앞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멀리 한라산과 호수같이 넓은 우물

(어릴적에는 이곳을 쇠물먹이는곳이라 불렀는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편하게 부르기 좋게 우물이라 적어봤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호수입니다.

 

금오름(금악오름 또는 검은오름이라고도 합니다) 
해발 427M의 그다지 높지 않고 30분 정도만 오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검· 감· 곰· 금 등은 신(神)이라는 의미를 가진 곰과 이 서로 통하기 때문

금오름은 신을 의미하는 오름으로 예로부터 신성시되어 왔습니다.

 

한자로는 금을악(琴乙岳, 金乙岳)· 흑악(黑岳)· 금악(今岳, 琴岳) 등 다양하게 표기합니다.

이곳의 마을 이름도 금오름에서 유래하여 금악(今岳)이라 부릅니다.

 

 ▲북쪽으로의 비양도와 한림시가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실 이날은 추자도는 물론이요 멀리 완도의 보길도까지도 보였지만

카메라를 탓하여 무엇하리요^^*

 

▲서쪽으로 고산의 당산봉과 수월봉 그리고 차귀도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자리에서 지는 해의 석양은 정말 아름답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중에 석양을 찍으러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금악 마을의 평온한 모습입니다.

 

 ▲전망이 좋은 오름들의 공통된 옥의티입니다.

통신용 중계탑이 사면으로 조망이 좋은 오름에는 꼭 있더군요..

 

 ▲이 도로는 성이시돌 목장의 도로입니다.

도로와 가로수가 참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담아 봤습니다.

 

찾아가는 정보 : 우선 금악마을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금악에서 평화로 방면으로 약 1Km 지점에 이르러

길 왼쪽으로 보시면 검은오름이란 표시석과 시멘트길이 보입니다. 그곳이 오름 초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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