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찻오름은 5.16도로 교래입구에서 교래리 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오른쪽에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하늘을 볼 수 없는 끝없는 숲 길을 따라
걷다보면 1시간(약 4km) 거리에 있다. 한참 가다보면 몇몇 오름을 볼 수 있으나
그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게 바로 '물찻오름' 이다.
표고 717m, 비고는 150m로서 가파른 숲 산이다. 분화구 둘레는 1,000m정도이다.
물찻오름의 물찻은 물이 가득 차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가끔 이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다.
낙엽수림의 숲으로 가득 덮여 있어서 멀리서 보면 검은 오름처럼 보인다고 해서 일명 '검은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검은이란 말은 신령스럽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제주의 360여개의 오름 중 분화구에 물이 차 있는 산정호수는 열군데 정도이다.
호수가 있는 오름으로는 한라산 중턱의 사라오름이나 소백록담 그리고 한림의 금오름 세미소, 물장오리, 물영아리
그리고 깊은 숲속에서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물찻오름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