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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만장굴을 만들어낸 용암이 분출된곳

 

이곳이 바로 오름트레킹의 최고봉

이곳을 느껴보지 못하고 제주오름을 논하기란..

 

   제주의 화산활동,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용암동굴, 온대식물의 거대한 밀림지역, 그리고 일제에 의한 아픈역사등 28만년전 화산활동을 시작하기전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고난과 비극의 역사를 하나의 공간에서 느낄수 있는곳, 이곳 거문오름입니다.
 

   이곳 거문오름은 2005년 1월6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되었고,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으로 등재된 제주의 한라산천연보호구역,성산일출봉,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3개 지역중 한곳입니다.
 

   10만~30만년전 이곳에서 분출된 용암이 제주의 대표적인 용암동굴인 만장굴,김녕사굴,용천굴,당처물동굴,벵뒤굴등과 약 7Km의 용암협곡을 만들어 냈고 이 용암류가 흐른 지역인 ‘선흘곶’에는 자연림이 울창한 화산지형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보호지역으로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입니다.
다행히 이곳에서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달동안 국제트레킹을 개최한다고 하니 만사를 제쳐놓고 다녀왔습니다.
약 10.5Km에 이르는 트레킹코스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말발굽 형태의 분화구를 지니고 있는 거문오름(해발 456.6m)입니다. 보이는 부분은 발굽이 막힌 부분이고 정상에 오르면 뒷쪽으로 말발굽형태의 분화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름 중간지점에 본 전경

 

 ▲오름 정상 부근에서 본 전경, 보이는 마을이 이곳 거문오름의 소재지인 선흘2리입니다. 총 170세대에 약 400여명의 주민이 살고있는 소박한 산골마을입니다.

 

 ▲오름 정상입니다. 말발굽의 열린부분의 분화구모습이 가까운쪽에 보입니다. 대단한 밀림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멀리 제주동부지역의 아름다운 오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분화구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용암이 흐른 흔적을 보여주는 협곡입니다. 실제로는 아주 깊었는데 사진에는 얕게 보입니다.

 

 ▲우거긴 밀림속을 걷는 기분이란...밖에서의 찌는 더위는 밀림 특유의 자연과 비경에 금새 잊혀지고..  

 

 ▲과거 조선시대, 이곳 주변은 국영목장이었고 주민들이 숯을 굽고 화전을 일구던 생활터전이었습니다.

보이는 그림은 숯을 굽던 숯가마터입니다.

 

 ▲숯가마 안에서 본 밀림모습입니다. 너무 시원해서 나가기 싫습니다..

 

 ▲1년 평균기온이 10도 안밖을 머물고, 한겨울 폭설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녹아버리는 지형을 이루는 곳도 있습니다. 

트레킹을 하다보면 어디선가 에어콘 바람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아픈역사의 흔적...일본군이 파놓은 갱도의 입구 모습입니다.

 

 ▲살짝 들어가 보려다가 으시시한 기운이 느껴져 입구쪽에서만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4.3사건의 슬픔과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이곳,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만든 갱도진지 등 군사시설은 오늘날까지 오름의 생명력을 갉아먹고 있다. 이들 갱도진지는 일본군이 제주도를 최후의 전쟁기지로 삼았던 생생한 역사 현장입니다.  

 

 ▲갱도내에서 본 그림

 

 ▲밀림지역이면 의례 볼 수 있는 나무뿌리가 요상하게 내려진 모습. 탐방로 곳곳에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밀림이 우거진 탐방로 모습

 

 ▲이 길은 일본군이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하여 이용되었다고 하니..

 

 ▲아래쪽으로 수직으로 뚫린 동굴, 수직동굴의 입구모습, 너무 위험하여 철재로 안전망을 쳐놓은 모습입니다. 둥굴 지역의 천정이 무너지면서 생겼다고 합니다.

  

 

 ▲탐방을 마치고 나오는 농로의 모습입니다. 삼나무 가로수가 너무 멋집니다.

 

 관광객이나 도민들께서는 이번 기회에 꼭 가볼만한 곳으로 강추입니다.

8월31일까지 탐방할 수가 있구요..휴무는 없습니다.

선흘2리 노인회관에 운영본부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시면 안내를 받으실수 있구요, 단체는 사전예약 필수 입니다.

그리고 매 정시마다 안내도우미가 동행을 하고 있으니 정시를 기다렸다가 도우미와 함께 출발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흡연은 물론이요 탐방도중에 물을 제외한 어떠한 음식물도 드실 수 없으니 불필요하게 갖고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일중요한것, 밀림지역이라 카메라 손떨림 대처 어려우신분들 필히 삼각대 준비 하세요..그래야 좋은그림 담을수 있습니다.

탐방을 마친후에는 꼭 탐방 인증서를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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