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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월대천을 아세요?

 

 -달빛을 보며 시인들이 풍류를 읊던 곳-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길 수 있는 월대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적당한 피서지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  

해수욕장으로 가자니 뜨거운 햇살과 모래 사정없이 나를 공격하는 자외선 그리고 소금기에 끈적끈적한 피부

이런게 싫으신 분들은 산으로 많이 간다. 그렇다고 산님께서 "어서오세요" 하고는 정겹게 맞아 주지도 않는다.

평소에 안다니던 산을 오랜만에 오를려면 그 것 또한 곤욕이다.

온몸으로 쏟아져 내리는 땀을 닦느라 정신이 없어진다.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피서지라면 계곡이나 가까운 휴양림이면 딱이다.

휴양림이 멀다고 느끼신다면 바로 여기 이 곳으로 오시길....

더위를 한방에 물리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동쪽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맑아 물가에 비쳐 밝은 달그림자를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노닐던 곳 

 

 

여름철만 되면 물놀이를 즐기려는 인근지역의 개구쟁이들과 주민들이 피서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제주시권에서 유일하게 물이 마르지 않는 계곡이면서 넓어서 보트를 타면서 놀기에도 안성마춤인 이곳 월대천은 사실 제주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바다 아니면 산을 주피서지로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이곳에 설마 이런 시원한 천이 있는지에 대해서 인근 주민이 아니면 잘 모른다.
주위에는 5백여년된 팽나무와 250~270여년된 해송이 외도천 위로 휘늘어져 있어 경관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월대천(月臺川)은 월대 앞을 흐르는 외도천을 달리 일컫는 말로 월대 인근에서 흐른다고 해서 월대천이라고 하였다.
이곳은 물이 깊고 맑으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뱀장어와 은어가 많이 서식한다.
조선시대에는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고 시문을 읊던 곳으로 유명하다.

 

 

 

 

 

 ▲보기좋게 외도천 위로 드리워진 270년된 해송이다. 이런 오래된 소나무가 세그루나 있다.

 

 

 

 

 

 이 곳 월대천은 물놀이외에도 시원한 그늘을 찾아 가족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엔 안성마춤이다.

한라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서늘한 공기,

몇 발자욱 바닷가쪽으로 움직이면 커끝을 간지럽히는 바다내음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동시에 느껴볼 수가 있는 곳이다.

제주시 연동이나 노형동 쪽에서 서쪽으로 10여분만 오면 된다.

월대라는 지역은 외도초등학교 동북쪽 외도천변에 인접해 있는 평평한 대(臺)를 일컫는다.

 

※놀고 난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하는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