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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

신선하고 저렴한 제주 감귤 농장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엔 뭔가 상큼한게 그립지 않으신가요?

저는 애월해안도로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문득 제주 감귤 농장 들렀습니다.

부가네농장 가서 마셨던 100% 착즙주스 생각도 나고...집에서 먹던 귤도 마침 떨어졌거든요.

애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농가의 농작물이 판매되는 곳이라 신선함은 물론이고 가격까지 합리적인 곳입니다.



제주에서 비가 거세게 올 때는 우산이 필요 없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이니 우산을 써도 다 젖어서 우의를 입거나 해야지요.

하지만 오랜만에 차분하게 이슬비가 내려서 우산 쓰고 해안 산책을 해보았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는 바다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고 신비로운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참 예뻤습니다.



바닷가에서 만난 유채꽃...

다소 흐린 날인데도 오히려 더 선명하게 노란 빛을 뿜어내는 것 같습니다.

제주의 봄 풍경에 없어서는 안 될 꽃이지요.

이른 봄부터 늦봄까지 오랫동안 피어있어서 더 좋습니다.



걷는 동안 비가 점점 그쳐가서 예상보다 오래 걸었던 것 같습니다.

한결 상쾌해진 컨디션으로 제주 감귤 농장 들렀습니다.

이번에 저는 직접 가서 구매했지만 지난번에 육지 선물 보낼 때는 홈페이지에서 주문했지요.

참고로 홈페이지 링크 남겨드립니다.


http://www.bugane.com/



애월의 제주 감귤 농장 같은 경우에는 체험 농장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통 노지 감귤 체험은 11월 ~ 1월 사이 진행되어 지금은 딸 수 없습니다.

칼슘제와 막걸리 효소로 키웠다니 자연친화적이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제주에는 수많은 만감류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시기별로 구입할 수 있는 품종이 다른데, 그게 또 장점이더군요.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아래에서 보이는 한라봉입니다.

매장에는 한라봉을 개량했다는 신품종인 한라향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새콤함은 적고 단맛은 강한 아삭한 매력이 좋았습니다.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 한라향, 카라향 등등 제주 감귤 농장 취급하는 종류는 많았는데요,

어떤 품종이든 일년 내내 나는 것은 아니라서 주문하는 시점에 따라 가능한 게 다르실거예요.



저는 다녀온 지 조금 되어서 한라향과 레드향이 있었습니다.

엊그제 친척 분께 선물 드려야 할 일이 있어 연락해보니 봄에는 카라향이 특히 맛있다더군요.

겉은 울퉁불퉁하지만 당도가 굉장히 높고 귤보다 쉽게 까져서 먹기도 쉽습니다.



탱글탱글한 귤을 자르는 순간 톡 터져나오는 향기에 저절로 침이 고였습니다.

향만큼이나 식감도, 맛도 만족스러웠어요.

역시 귤은 직접 귤을 기르는 농장에서 사는 것이 가장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귤은 간식으로도, 후식으로도 훌륭한 맛이지요.

저는 손이 노랗게 될 때까지 쉴 새 없이 먹을 때가 많아서...

귤을 먹을 때는 넉넉하게 가져오지 않고 한 두개만 꺼내오곤 합니다.

그래야 어느 정도 자제가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소포장으로 여행 다니며 맛보기 좋게 판매되는 귤도 있었습니다.

아직 제주 감귤 종류 중에서 뭐가 제일 내 입에 맞는지 모르겠다 하시면 먼저 드셔보시는 게 제일 확실하겠지요.

품종마다 확실한 맛의 차이, 식감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100% 착즙주스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직접 기른 감귤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도 만든 것이라 굉장히 진하고 상큼하지요.



이렇게 포장된 제주 감귤즙도 있습니다.

하나씩 가지고 다니면서 먹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더군요.

인공 향료가 들어간 음료보다는 이런 자연의 음료를 자주 접해야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제주감귤잼!!

시판되는 잼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라 슴슴한 맛의 비스켓에 잼만 발라 먹어도 일품이었습니다.

시식하면 아마 구입하실 수밖에 없을거예요. ㅎㅎ



제주 특산품을 이용한 디저트류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시식 가능한 건 다 먹어본 것 같은데요, 저는 크런치 초콜릿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 하나 먹고 나서 또 먹게 된다는 점...ㅎㅎ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가위는 감귤 체험을 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도 지난 겨울에 한번 체험을 한 적이 있었지요.

어렵거나 위험하지 않으니 노지 감귤철에 제주 오신다면 아이들과 체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착즙주스와 초콜릿, 귤 한 박스를 사들고 나가기 전에 농장에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지금은 귤을 따고 난 다음이라 주황빛이 덜 했지만 그래도 비에 젖은 감귤 나뭇잎들이 싱그럽더군요.



아직까지 남아있는 귤 하나~

작아서 남겨두었던 것일까요? ㅎㅎ



감귤밭 한 켠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올라가서 밭을 바라보니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전망대 벤치에 앉아서 감귤주스 마시며 놀아도 좋았겠다 싶어요.



비가 다시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차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날은 흐려도 상큼한 감귤을 맛보니 기분은 상쾌해졌습니다.

요즘처럼 감기 걸리면 안 되는 시기에는 귤처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부가네농장 같이 농사를 지은 것을 직접 판매까지 하는 제주 감귤 농장 신선도는 말할 것 없이 훌륭합니다.

유통 비용이 빠져서 가격도 저렴합니다.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니 면역력 올려줄 맛있는 과일 한 박스 편하게 주문해보세요.

http://www.buga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