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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난생처음 여자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보니 여성택시기사가 말하는 힘든 세상, 더 힘들게 하는 것들 시골에 급한 볼일이 생겼습니다. 비록 밤늦은 시간이기 하지만 다녀와야 할 정도로 급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감기몸살을 앓아 약 기운에 약간은 혼미한 상태라 운전을 하고 간다는 것이 탐탁치가 않습니다. 망설이고 있는데 아내가 결국은 자.. 더보기
15년 동안 남편의 호칭을 잃고 살아온 사연 결혼 후 12년 넘도록 제대로 된 호칭 들어본 적 없어 "오빠라고 불러봐~ 싫어? 싫으면 자기야~ 불러봐.." 무슨 소리냐구요? 아내와 결혼하기 전 데이트 할 때 나누던 대화입니다. 연애 3년하고 결혼했죠. 결혼 12년이 넘었으니 합하면 15년, 그 세월 동안 남편이란 호칭을 듣지 못하고 살아 왔다면 믿으시겠.. 더보기
양말 한 켤레면 충분했던 아버지의 사연 양말 한 켤레면 충분했던 아버지의 사연 쳇바퀴 돌 듯 하루 일을 마치고 꼬질한 땀 냄새를 풍기는 속옷을 세탁 바구니에 던져 놓으면 아내는 깨끗하게 세탁하여 가지런히 정리를 하고는 속옷 바구니에 차곡차곡 넣어둡니다. 열 켤레가 넘는 양말을 포함하여 여러 개의 속옷들, 충분한 수량으로 갈아입.. 더보기
목욕탕 갈 때 바구니 들고 가는 이유 여자들이 목욕탕 갈 때 바구니 들고 가는 이유 여자들이 목욕탕에 갈 때 바구니를 들고 가야 하는 이유를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아내를 태우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여성 한분이 목욕 바구니를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헝클어진 머리, 잠이 덜 깬 얼굴, 한눈에 봐도 목욕을 하고 오.. 더보기
할머니와 외손자 사이, 왜 이리 각별할까? 어르신들이 외손주를 유난히 사랑하는 이유 "바꿔라~!" 전화를 받자마자 저음 톤의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장인어른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흘러나옵니다. 일 년 365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땅거미가 질 무렵이면 전화벨이 울리는데, 백발백중 장인어른 아니면 장모님의 전화입니다. 외손.. 더보기
결혼기념일 선물, 남자만 챙겨야 하는 이유? 결혼기념일 선물, 남자만 챙겨야 하는 이유? 남남으로 만나 지금까지 탈도 많고 말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결혼기념일만 되면 유독 신경이 쓰였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2년차가 되다 보니 이제는 아내 또한 기대치가 내려가고 나름대로의 요령도 생기고 하니 웃으며 넘.. 더보기
아빠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 아들에게 물었더니 아빠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 아들에게 물었더니 지난 금요일의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포스트 송고를 마치고 지인 블로그를 살펴볼 때에 발생한 일입니다. 갑자기 건물이 기우뚱하더니 순간적으로 몸이 오른쪽으로 쓰러져 방바닥에 그대로 고꾸라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컴퓨터 책상.. 더보기
장모님의 사위 사랑에 마음 설레는 이유 장모님의 사위 사랑에 마음 설레는 이유 장모님! 저희들 왔습니다.. 할머니~! 소리를 지르며 현관으로 들어서는 외손주들의 얼굴을 흐뭇한 표정을 지으시며 쳐다보시곤 곧장 안방으로 들어가시는 장모님. 어김없이 이부자리를 펴놓고 나오십니다. 먼저 두 분께 인사를 드리고는 안방으로 슬그머니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