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그릴 때 제주도 빼고 그리시나요?

 

-지도 그리기에서 부터 소외 됐던 제주-

 

오늘 서울에서 친구 셋이 제주도 관광차 내려 왔습니다.
제주도 하면 한라산, 한라산 하면 제주도, 산으로 가자..하고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영실코스로 윗세오름을 다녀왔습니다.
이녀석들이 제주산 갈치조림을 먹고 싶다네요..
갈치조림을 점심으로 먹으면서 얘기꽃을 피우던 중 제주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기가 막힐 얘기가 하나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친구 한녀석이 물어옵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학창시절 학교에서 지도 그릴때 말야..
제주도 지도를 그리냐?
아니면 대한민국의 지도를 그리냐?”

 

“그걸 말이라 하냐? 당연히 대한민국의 지도를 그리지..”

 

“그러면 대한민국 지도에 제주도도 그려 넣어??”

 

“당연하지...지도 그림 그리기 쉽잔아...35숫자를 쓰고 난뒤 위,아래 연결하고 난 후 맨마지막에 제주도 동그라미 그려넣지...”

 

“아하 그렇구나...그런데 왜 난 학교 다닐때 제주도를 안그렸지? 니네들은 제주도 그렸냐?”

 

옆에 있던 두명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지도 그릴 때는 언제나 제주도는 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학창시절 반 친구들 중에서도 제주도 그려 넣는 친구는 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섬이고 팔도강산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제주도를 넣지 않았다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무심코 오고 갔던 대화내용이지만 제주도민으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많은 분들께 여쭤볼게요..정말로 지도 그릴 때 제주도 빼고 그리셨어요?

 

아래 영상은 초등학교 시절 대한민국 지도 그릴 때 많이 애용했던 35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순식간에 한반도 지도가 그려집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아래처럼 그려주세요..그래야 자기네 땅이라고 안우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