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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뜨거운 태양이 싫다면 이곳으로

 

축복받은 도로 비자림로의 양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두개의 정글
-제주에서 정글을 경험해라<비자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소개됐던 삼나무가 아름다운도로 비자림로를 아시죠?
이 비자림로는 제주시 봉개동에서 평대리까지의 도로로 양쪽의 도로 들머리에 공교롭게도 산림욕하기에 안성마춤인 정글숲이 자리하고 있다.

봉개동에는 여름철만 되면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산림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찾는 삼나무숲인 절물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고 평대리에는 최장수 나무가 82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비자림나무 집단 서식지인 비자림이 자리하고 있다.

 

 

 

 

 

비자림에 들어서면 우성 어린시절 즐겨 보았던 인기외화 타잔이 생각난다. TV에서 보았던 타잔속에서의 정글을 이 곳 비자림에서 느낄 수 있다.
산책로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잠시 더위를 식히면서 긴 한숨을 들이 마시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비자나무의 독특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비자나무의 열매인 비자는 예전에는 구충제로 많이 쓰였는데..요즘은 글쎄..인기가 없나 보다..어린시절 비자림을 접할 수 있는 이 부근의 지역 사람들은 비자열매를 잘 손질하여 바짝 말린후 보관을 하였다가 간식으로 조금씩 꺼내 먹기도 하였다. 잘 말리지 않으면 입안이 씁쓰름 하여 별 맛이 없어 보이지만 손질을 잘하고 잘 말리면 비자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입안에 가득할 정도로 아주 맛있다. 많이 먹으면 몸속에 해충이 죽는다고 부모님들이 많이 권하셨다.

 

 

 

 

 

 이 곳 비자림에 서식하고 있는 비자나무는 정확히 2878그루다.
주로 500~800여년된 비자나무들이고 최고 장수의 비자나무는 82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 나무의 이름을 새천년 비자나무라 정하여 부르고 있다. 500년 이상 수령인 나무에는 번호가 적힌 노란색 명찰을 붙여 관리하고 있다.

 

 

 

 

 

 

 

 

나무도 외과수술을 한다는 사실 아십니까?
상처를 입거나 썩어 들어가는 오래된 나무에 외과수술을 한 모습이다. 나무속에 살균·방부 처리를 끝낸 뒤 우레탄을 넣고 코르크 재질의 인공 수피로 나무의 겉을 처리하는 공법의 수술방법이다. 언듯 보기에는 시멘트를 발라 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콜크분말, 접착제, 살충제, 방부제, 수지를 알맞은 비율로 혼합처리 한다. 이 곳에서는 1년에 한번씩 기간을 정하여 수술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고 면적은 448㎡이고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cm에 이른다.  특히 이곳은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속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건강 휴양효과가 있다. 또한 주변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기생화산인 다랑쉬오름(월랑봉), 이재수의난 촬영지인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