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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

가심비 푸짐했던 횡성 한우 맛집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만난 김에 배에 기름칠을 하기위해 횡성 한우 맛집에 갔어요.
입 맛이 심히 까탈스러운 친구라서 육고기를 먹으러는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 친구가 먼저 가자고 해서 다들 기분 좋게 향했어요.
거기에 살짝 궁금하기도 했고요.
워낙 예민하게 굴어야 말이죠. 하지만 그런 친구가 인정한 곳이라면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건 당연할 것으로 비춰졌답니다!




정육식당은 많이 가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는 정말 사장님께서 직접 재단을 한
고기를 내어주기도 하고, 반찬도 잘 나오는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육질이 워낙 좋다보니 인기가 없을 수가 없는 곳이기도 했어요.
저희들은 다양한 부위를 선택해서 골고루 먹었는데 어쩜 뭐 하나 별로라고
느껴진 거 없을만큼 다 맛이 좋을 수 있나 할 정도였답니다.
앞으로 다른 곳 알아볼 것 없이 가족모임이나 회식 할 때 찾아오면 좋을 듯 했네요.











횡성에는 많은 한우 관련 고깃집이 있잖아요.
그 중에도 유독 사람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 이유는 맛에서도 있겠지만
매장 규모가 큰 시설 덕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단체손님도 거뜬히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큰 건물이었고, 키가 무척이나 큰
나무가 앞에 놓여 있어서 뷰도 근사하게 느껴졌어요.
나름 포토존 같기도 해서 저희도 한 번 사진을 찍어봤는데 꽤 근사하게 나왔어요.
뭐 이런 게 횡성한우피아만의 감성이 아닐까 싶었네요.







많은 손님들이 올 수 있는 만큼 주차장 또한 아주 넓었어요.
하얀색으로 선으로 주차공간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번잡한 것도 없었어요.
또 부지가 워낙에 커서 원하는 곳에 편하게 새워둘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답니다.
10시에 오픈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 손님들이 올까, 란 생각으로
빠르게 도착했음에도 이미 와 있는 분들을 보고 화들짝 놀라기도 했죠.





횡성한우고기품질인증점이라는 점은 물론이었고, 농가직영이라는 게 많이 놀라웠어요.
이러니 신선한 육고기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니 말이에요.
취급하고 있는 모든 게 다 100% 횡성한우로 인증이 되어서 그런지
이쪽 주민들도 많이 찾아오시는 곳이라고 하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적혀 있는 입간판 같은 게 하나 있었는데요.
요즘 횡성에 있다고 해서 다 이쪽에서 난 고기가 아니라고 해요.
고로 가짜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 인증받은 곳에서 먹게 되는 거니 확실히
신뢰가 되었고, 친구가 참 잘 선택한 가게가 맞구나! 싶었답니다.
그리고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함께 적혀 있었는데 소고기 이력제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높은 천장이라 그런지 많이 넓어보였어요.
또 벽면에는 다양한 사진들이 걸려 있어서 눈이 절로 갔는데요.
이 곳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의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과 상차림이나
나오는 음식들의 사진도 믿음직스럽게 걸려 있었어요.
확실히 볼거리가 많이 있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눈이 가는 곳이 많이 있었어요.





정육식당인 만큼 우선 고기를 구매해서 들어가야 겠지요?
부위명칭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을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큰 소 사진과 함께 부위를 알 수 있는 그림이 있었어요.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곳이 어디인지 좀 더 알 수 있어 좋았고요.
그리고 신선해 보이는 고기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게 가히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여기에 있는 고기는 모두 사장님께서 전부 직접 썰어 둔 것이라서
뭔가 좀 더 신뢰감이 있기도 했어요.
그리고 붉으스름한 색깔과 화려한 마블링이 돋보이는 고기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이 다셔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가 봐요.
고기 관리 또한 잘 한 것이 한눈에 보이는 것으로 봐서 신선함 역시 느껴졌어요.






고기를 구매하고 구워먹으러 가는 길에 있었던 인증서.
이 걸 말로는 누구나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으니 직접 믿음이 가게 걸어놓으셨더라고요.
당당하게 횡성한우 품질을 인증 받은 곳이라는 거 한번 더 강조를 해봅니다.
제 입으로 들어가는 거에 대해 크게 신경 써 본 적 없었는데
한두살씩 먹을수록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알아보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게 제 눈에는 잘 보이네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정말로 많이 큰 편이었어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규모가 커서 자리를 어디로 잡아야 할지 잠깐
방황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얼마나 깨끗하게 되어 있었냐면 바닥에 머리카락 한올 보이지 않았어요.
음식 장사는 무엇보다 위생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걸 아주 잘
지키고 있는 곳이었답니다.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룸을 예약해서 먹어도 된답니다.
룸의 규모도 다양해 보였고요.
많은 인원이 들어가도 복잡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는 공간이라서 너무 좁으면 불편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횡성 한우 맛집에서는 충분히 환기가 되는 정도의 크기였어요.
제법 신경을 많이 쓰는 게 연신 눈에 띄였어요.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도 제법 많이 있을테지요.
그런 분들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는 오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베이비 체어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런 게 있고, 없고는 식사의 질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필수품같이
여겨지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해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은 셀프로 더 가지고 갈 수 있는 코너가 있었어요.
모두 뚜껑이 닫혀 있어서 먼지 같은 거 들어갈 틈이 전혀 없었고요.
덕분에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요.
옆쪽에 앞접시를 비롯한 식기류들도 넉넉히 있어서 부족하면 얼마든지 가지고
갈 수 있어 아주 편리했답니다.






샐러드를 비롯해서 다양한 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하나둘씩 놓이고,
쌈장과 소금도 따로 담아서 내어주신답니다.
그리고 보통 간장 소스에 양파를 담아서 내어주시잖아요.
여기에서는 신기하게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올려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아삭함과 새로운 달달함을 느끼며 먹을 수 있었네요.
색다르면서도 맛이 좋아서 은근히 손이 자주 갔어요.






양도 얼마나 푸짐하게 주시는지 몰라요.
물론 부족하면 언제든지 덜어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가 있어서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지만요.
처음부터 이렇게 많이 주시는 곳은 흔하지 않거든요.
사장님의 인심을 이렇게 또 넉넉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평소 선호하는 목이버섯을 요리한 반찬도 있었어요.
쫀득거리는 식감과 부드러운 게 제 취향에 아주 잘 맞아서 집에서도 즐겨먹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무침처럼 해서 내온 요리는 처음이었는데 정말로 괜찮았어요.
탕에 들어가 있을 때보다 좀 더 식감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거든요.
양파의 달큰한 맛과도 잘 어울려서 종종 이렇게 해먹어 봐야겠다고
생각을 가졌답니다.





옥수수 콘이 들어가 있는 샐러드를 싫어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잖아요.
여기에는 마요소스에 피망과 건포도를 비롯한 야채를 잘게 네모난 모양으로
썰어 넣어서 아주 대채로운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톡톡 쏘는 듯한 옥수수의 식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저는 단맛을 내는
건포도가 같이 있어 훨씬 더 좋았지요.






비트간장물에 절여 놓은 양파는 제일 인기가 많았던 반찬이었어요.
양파 장아찌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렇게 적당한 간에 알맞은 식감은
흔하지 않은 걸 잘 알고 있거든요.
여기 요리 하시는 분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손맛 제대로인 게 흡사 엄마가 해주는
음식 맛이 떠오르는 듯 하기도 했어요.
사실상 자극적인 거 하나없이 맛있기 어렵잖아요.






이건 위소라라고 하는 건데요.
약간 생소한 음식으로 횡성 한우 맛집에서 처음으로 맛을 봤어요.
소라를 데쳐서 얇게 썰어 내어주신 걸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답니다.
초장이 묻어나 있어서 다른 소스에 찍어 먹을 필요가 없었고,
씹을 때마다 짭조름한 즙이 나와서 이거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맛이 좋았어요.
물론, 구운 고기와 같이 먹어도 좋았지만요.






샐러드는 식사를 하기 전에 꼭 애피타이저처럼 잘 먹는 건데요.
여기에서는 양상추를 제법 큼지막한 사이즈로 찢어서 두셨더라고요.
그 것만 있어도 충분히 맛이 좋지만 여기에 적양배추나 당근과 같은 걸 함께
얆게 썰어 어우러지게끔 해둬서 식감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리고 샐러드 맛의 반은 야채의 신선도잖아요!
그건 뭐 굳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이제 가지고 온 고기를 구워 먹을 준비를 모두 마쳤어요.
신선도 높은 고기를 가지고 올 때부터 입맛을 쩝접 다셨는데 친구가 먼저 와서
주문을 해둬서 숯도 금방 준비되고 불판도 올려뒀더라고요.
자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만 하면 된다면서 친구도 급하게 고기의 비닐을
뜯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가장 먼저 올려준 것은 평상시 좋아하는 살치살이랍니다.
마트에서 등급 좋은 걸 구매해서 먹은 적이 있지만 예상한 맛 이상으로
좋을 것 같은 예감에 어김없이 걸맞는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어요.
특히 하얀 꽃처럼 피어나 있는 백색 마블링이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요
서서히 익어가면서 그 위로 흘러 넘치듯이 나오는 육즙은 또 얼마나
맛깔나 보였는지 모르고요.







많이 배가 고팠는지 빠르게 고기는 익어갔고요.
살치살이 얼마나 노릇하게 잘 익었는지 집어 올리자마자 급하게 입으로 들어가기
바빴답니다.
급해서 소금이나 다른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잊은 채 바로 먹었어요.
그런데도 놀라운 건 이건 이거대로 식감이 좋았던 거에요.
고소한 육즙이 입안을 점령하 듯 가득차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계속 집어 먹었어요.





횡성 한우 맛집에서 정말 반해 버린 것 중 하나는 바로 등심이었어요.
진짜 식감이 좋은 고기는 등심의 맛이 좋은 거라고 어디에서 주워 들은 적이 있어
그런지 중앙에 떡심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게 얼마나 맛깔나 보였는지.
집어 와서 그냥 구워 먹는 것치고는 너무 맛도 좋았고 비주얼로도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었어요.







불판 위에 올려진 고깃덩이는 자주 뒤집어 주는 건 육즙이 빠져나가는
지름길이라고 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확실히 그렇게 구웠더니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졌고요.
함께 올려둔 버섯도 맛깔나게 구워지고 있었고, 저희들은 등심으로 자체적 2차로
즐기기로 했답니다.





한 입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잘라줬고요.
마블링이 많아서 부드러운 걸 가위로 자를 때부터 느낄 수가 있었어요.
살치가 기름기가 자르르 흘러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면 이건 좀 더
담백함으로 즐길 수 있었답니다.
확실히 듬심을 뒤에 먹길 잘 한 것 같아요.
꼬기를 먹을 때 순서도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또 새삼 느꼈네요.






어느새 버섯도 잘 익었더라고요.
사실 양송이는 물이 생기면 즐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런 석쇠형 불판에서는
물이 많이 생기지 않고 쪼그라들 듯이 익어지잖아요.
그런데 이건 또 이거대로의 맛이 있어서 전 무척 맛나게 먹었어요.
씹을 때마다 속이 어떻게 채워져 있었는지 모를 정도의 쥬이시한 즙이 흘러나오는 것 또한 전 좋았죠.







가장 만족스러웠던 맛은 역시나 버섯 사이에 등심을 두고 버거형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었답니다.
양 사이드에 꼬독거리면서 쫄깃한 식감을 두고 중앙에 육즙 팡팡
잘 터지는 스테이크 못지 않은 부위의 고기를 담고 있으니 형용할 수 없는 식감은 가히 기본이었어요.
지방의 맛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할 수 있다는 걸 너무나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등심 이후에 한 번 더 구워먹은 건 바로 살치살이에요.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던 그 맛을 조금 더 만끽하고서 집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담백한 걸 먹고 이런 기름기 많은 걸 먹으면 별로 일 것 같다고 예상할 수 있지만
횡성 한우 맛집에서는 이런 순서가 필요 없는 것 같았아요.
언제 어떻게 먹던 다 맛이 좋았거든요.
이번에도 역시나 버섯과 함께 마늘을 얹어서 구워줬답니다.







약간 미듐으로 구워주니 확실히 더 먹음직스러워졌고요.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즐겼어요.
소금에 그냥 콕 찍어서 먹어보기도 했고, 명이나물에 돌돌 말아서 섭취하기도 했어요.
그 중에서 가장 맛나게 먹었던 건 아마 간장소스에 있는 양배추를
집어 같이 먹었을 때였답니다.
아삭함과 달큰한 소스가 어우러지니 마치 양념고기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식사를 다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어나니 어느 듯 제법 식사 시간이 다 되어 가더라고요.
저희들이 북적이는 걸 즐기지 않아서 이른 시간에 갔는데, 다 먹고 일어나니
정말 그 많은 테이블이 대부분 차 있었답니다.
우와, 우리 조금만 늦었음 웨이팅했겠다! 라는 말을 하며 일어났고요.
주말에는 더더욱 많은 손님들이 온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나와서 커피 한 잔 뽑아 마시면서 여유롭게 유유히 걸으며 산책을 한 뒤 차를 타고 나왔으며,
곧 있을 가족 모임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금 추진 중이고 이번에는 룸을 이용해볼까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