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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

서비스 좋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맛집 흑돼지


제가 가장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는 단연 흑돼지구이입니다.

한번 흑돼지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며칠 전에는 오랜만에 사촌 동생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맛집 흑돼지에 전복 구워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제주 흑돼지거리 골목에 있는 돈향기 같은 경우에는 시내 중심에 있어서 공항이나 제주 시내의 호텔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걸어서 동문시장도 갈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제주 전역에 흑돼지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이곳은 흑돼지거리로 지정될만큼 전문 흑돼지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먹거리 특화 거리는 가게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음식의 퀄리티나 서비스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흑돼지거리에서 거의 이곳에서만 흑돼지를 먹는 것 같습니다.

한번 마음에 드니 계속 찾아오게 되는 단골이 되었네요.


주차는 가게 앞에 할 수도 있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해도 됩니다.

유료 공영주차장에 해도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맛집 식사 시 무료 주차권을 주더군요.

저는 소주 한 잔 할 생각으로 버스 타고 왔습니다. ㅎㅎ



사촌동생과 따로 출발했는데 도착하는 시간이 딱 맞아서 식당 문 앞에서 만났습니다.

이렇게 무언가 딱딱 맞을 때에는 괜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주문은 전복흑돼지세트 2인분으로 했습니다.

가격은 50,000원으로 흑돼지 400g 에 전복이 더해집니다.

보통 흑돼지 400g 이면 40,000원 정도 하니 전복이 10,000원이라고 보면 될텐데...

가격에 비해 넉넉하게 나와서 이득 보는 기분입니다.



한 상 재빠르게 차려졌습니다.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맛집 특징 중 하나는 서빙이 굉장히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손님 수에 비해서 직원 수가 넉넉하다고 봐야 할 지...뭔가 요청을 드리면 항상 바로바로 해주셔서 편합니다.


고기가 올라오기 전에 계란찜과 된장찌개도 서비스로 함께 나왔습니다.



바람이 좀 부는 것 같기도 하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날이라 옷을 좀 두껍게 입고 갔더니...

제가 봄 날씨를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와서 계속 손에 겉옷을 들고 다녔거든요. ㅎㅎ


식당 의자에 겉옷과 가방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고기 냄새가 배지 않아 좋았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인 메뉴입니다!

전복은 싱싱하게 살아있는 활전복이었고 흑돼지는 모듬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흑돼지거리에 있는 전문점답게 신선함이 눈으로 확인되네요.



불판에는 제주화산석이라고 써 있더군요.

제주의 돌로 만든 큼직한 불판이라 고기와 전복, 멜젓, 채소들을 모두 올려도 되었습니다.

고기 한번 굽고 또 기다릴 필요 없이 한번에 푸짐하게 얹어 구울 수 있지요.


콩나물과 김치, 고사리를 넉넉하게 올렸다 싶었는데 나중에 또 추가했습니다.

채소들을 구워놓으니 흑돼지와 궁합이 좋더군요.



야들야들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와 전복.

저는 전복은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먹는 것을 좋아해서 전복부터 먹었습니다.

활전복이기 때문에 회로 즐겨도 될 신선도라 덜 익혀도 전혀 상관없지요.


냉동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식감과 풍미에 벌써부터 행복해집니다.



흑돼지는 오겹살과 목살, 가브리살이 나왔습니다.

저는 딱 한 가지 부위만 먹어야 한다면 오겹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렇게 2가지 이상의 부위를 한번에 번갈아가며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교가 되며 각 부위의 매력을 더 살려주는 것 같거든요.



소주를 한 잔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왔었지요. ㅎㅎ

대리운전을 해도 되겠지만 조금 덜 취했다 싶으면 운전대를 잡고 싶어질 지 모르니...

술을 마실 때는 차를 아예 가지고 나오지 않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흑돼지는 식감부터 남다릅니다.

지방 부분까지 물컹하지 않고 아삭아삭 씹히는 듯 하다 해야 하나...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못하겠지만 식감과 풍미가 더 신선하고 담백하게 느껴집니다.

의외로 오겹살을 먹어도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요.



고급지게 한 쌈 싸보았습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흑돼지에 구운 고사리와 전복을 얹어 한 입 가득 넣으니 갖은 풍미가 느껴집니다.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맛집 가신다면 구운 채소 듬뿍 얹어서 쌈 싸서 드셔보세요.

평소에 나물 반찬 잘 먹지 않는 사촌 동생도 이 날만은 폭풍흡입 하더군요.



새송이버섯은 참기름장을 살짝 찍어서 먹었습니다.

흑돼지와 함께 구우면 어떤 음식이든 더 맛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불판 위에서 흑돼지의 맛이 채소로 옮겨지며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나봐요.



여기 오면 항상 밥을 볶아먹습니다.

가끔씩은 이 볶음밥 먹고 싶어서 고기 먹으러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ㅎㅎ


우선 남은 고기와 채소를 잘게 썰어 볶다가 밥과 날치알, 김가루 등을 넉넉하게 넣고 볶아주신답니다.

들어가는 재료만 봐도 맛이 없기가 힘든 조합 아닌가요?



직원분께서 화려한 솜씨로 밥을 볶아주시더니 하트 모양으로 완성해주셨습니다.

고기도, 볶음밥도 직원분들께서 알아서 다 완성해주시는 편안함부터 이런 디테일까지 마음에 듭니다.

흑돼지는 먹고 싶은데 직접 고기 굽기 귀찮은 날은 이런 식당이 최고지요.


볶음밥은 굉장히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날치알이 톡톡 터져 더 맛있었어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ㅎㅎ

무료로 서비스 되는 후식이 따로 있거든요.


백년초국수와 비냉, 물냉 중에서 원하는 것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저희는 백년초국수와 비냉으로 하나씩 맛보았습니다.

시원하니 식사 마무리 하기 좋으네요.




든든하게 흑돼지로 배를 채웠고 술기운도 살짝 올라 있어서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식당에서 바다 쪽으로 걸어가서 산책을 하다가 나중에는 칠성로 상점가에서 쇼핑도 했지요.


이 근방에는 바다가 보이는 호텔들도 여럿 들어서 있습니다.

제주에서 하루쯤은 오션뷰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겠지요.



봄은 걷기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날씨가 맑아도, 조금 흐려져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아무리 오래 걸어도 이런 날에는 땀이 나지 않아서 오래 걷기 딱입니다.



유난히 바다가 잔잔하고 포근해 보였던 날이었습니다.

태풍 오는 때만 빼면 제주 바다는 파도가 높은 편은 아니긴 하지만요.


걷다보니 더 걷고 싶어서 다음에는 사촌 동생과 올레길을 걷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직 날을 잡지는 않았는데, 잊기 전에 계획 세워야겠습니다. ㅎㅎ




돈향기 서비스 좋기로 이름난 식당 답게 이번에도 기분 좋은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흑돼지를 주문하면 계란찜, 된장찌개, 후식 냉면까지 모두 무료인데다가 고기도 직접 다 구워주시고 서빙 속도도 빨라요.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맛집 중 서비스 좋은 흑돼지집 찾고 계신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거예요.